이인제 "홍준표, 정상회담 결과 악평은 할말 한 것"
【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가 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 비전 선포식’을 열고 7대 도정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2018.05.03 [email protected]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가 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최근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악평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당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다.
특히 홍 대표의 정상회담 악평에 대해 대부분 한국당 내 지방선거 후보들 사이에서 "민심 역행"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이를 두둔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더구나 최연소 노동부장관을 지냈고,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가 하면,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까지 나섰던 정치경력에 비춰 이번 발언은 소신보다 당 대표 눈치를 너무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은 좋다. 두 사람이 남북 평화와 비핵화의 문제로 만나는 것은 필요하고 좋은 일인데 이번 만남의 핵심적인 목표는 비핵화이다. 핵을 포기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판문점 선언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을 넣기는 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합의를 이뤄낸 게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또 "북미회담에서도 논의돼야 하는 등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다. 판문점 선언만으로 한반도 핵 위기가 해소되고 평화가 다 온 것처럼 한 것을 경계한 야당 대표로서의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핵을 다 포기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켜봐야 한다. 그런 충정을 가지고 야당대표로 할 수 있는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적극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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