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싱가포르서 한국 취재진 억류…대단히 조심해야"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문제 해결 안될 경우도 있을 것"
싱가포르에서 단속된 취재진 추가 사례 4건 보고돼
【싱가포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경찰이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오늘 아침 현안점검회의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티타임(회의)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는 아시다시피 우리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다. 싱가포르에 (북미 정상회담이란) 특수 상황이 있지 않는가"라며 "대단히 엄격한 공권력이 행사되는 곳이다.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이 만나는 특수한 상황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물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우리 정부로서는 최대한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겠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이 것은 복구가 되지 않는 문제여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조심을 좀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 외에도 우리나라 언론인이 싱가포르 경찰에 단속된 4건의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미국 백악관의 경호 시스템은 대단히 엄격하다. 그래서 싱가포르에서 지나친 취재 의욕이 발생해서 혹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에는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취재진 여러분들이 각별히 좀 주의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를 통해서 가이드라인도 나가고 특히 주싱가포르대사관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고 하니 참조해 달라. 회사에도 알려서 현지에 나가는 분들에게 주의를 당부해주십사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싱가포르 정부에 취재 관련 행정적으로 요청할 부분은 검토되지 않았는가'란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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