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요르단 국왕 만나 "중동서 많은 진전 이뤘다"
트럼프 "이란 핵협정 폐기 이후 중동서 많은 것 달라져"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6.26.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협정, 시리아 내전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국왕께서도 알다시피 우리가 중동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에서 성과가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끔찍한 이란 핵협정 폐기부터 시작해서 중동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며 "그 협정은 재앙이었다. 우리가 이를 끝장낸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2015년 국제사회와 맺은 합의를 어기고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올해 5월 미국의 JCPOA 탈퇴를 선언했다. 나머지 JCPOA 서명국들은 이란의 합의 위배가 없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라고 일방적으로 공인했다. 미국은 올해 5월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해 이-팔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트럼프 대통령는은 시리아에 대해서는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현지 주둔 미군을 철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내 미국의 동맹국들이 비용을 댄다면 철수를 유보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정책을 놓고 미국의 일방주의가 협력국들 간의 신뢰를 깨뜨리고 있으며, 역내 권력 균형이 흔들려 정세가 불안해졌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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