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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월드컵 결승전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들 초청

등록 2018.06.26 08: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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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아바스 모두 참석 검토...이-팔 정상회담 가능성 주목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슬라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유대인 박물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8.1.31.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슬라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유대인 박물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8.1.3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7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초청했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15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들을 초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전이 확보된다면 폐막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수반 역시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월드컵 결승전에 네타냐후 총리와 아바스 수반 외에 다른 나라 정상들도 여럿 초대했다.

 러시아 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들 간 만남 주선을 시도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아바스 수반의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2016년 네타냐후 총리와 아바스 수반의 회동을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 양측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서로에 대한 비난전이 심화하면서 결국 만남은 불발됐다.

 네타냐후 총리와 아바스 수반은 2010년 이후 만난 적이 없다. 이후 이-팔 갈등은 반목을 거듭했고 작년 12월 미국이 양국의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하며서 양국 관계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미국의 일방적 조치로 이-팔 갈등이 심화하자 러시아는 미국을 대신할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러시아 정부는 이-팔 정상회담을 중재할 뜻이 있다고 거듭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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