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내일 통일농구경기 南대표단, 군용기로 방북 첫 사례
【서울=뉴시스】공군 C-130H 수송기. 2017.07.25.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대표단, 남녀 선수단, 기자단·중계방송팀 등 총 100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오는 3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C-130H 수송기 2대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정부 소속 수송기의 방북은 지난 5월23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남측 취재진 방북 이후 40여일 만이다. 당시 남측 취재진 8명은 공군5호기(정부수송기) VCN-235편으로 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다. 조종 임무는 공군 조종사가 맡았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에 민간항공기 운항을 고려했으나 섭외부터 계약, 국제사회의 제재문제 해결 등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한 바, 촉박한 일정과 여건을 감안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불가피하게 군용기 2대를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C-130H는 4개 엔진이 달린 대표적인 전략 수송기다. 기폭 40.4m, 기장 29.9m에 이르는 항공기로 최대 128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다. 최대 시속 592㎞, 항속거리 3,800㎞에 달한다.
구체적인 방북 경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이 군사시설 등 내부 노출을 꺼려하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서해상을 돌아 평양 국제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북한 소백수 남자 농구팀과 중국 올림픽 남자 농구팀간의 친선 경기. 2016.05.30.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남북 통일농구경기는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열어 총 4번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 각각 '평화팀', '번영팀'으로 편성해 남북의 감독이 한 팀씩 맡아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친선경기는 청팀(남측), 홍팀(북측)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며, 국기와 국가는 사용하지 않는다.
경기장은 평양체육관이나 류경정주영체육관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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