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美 폼페이오 평양 출발 보도···"공동성명 이행문제 논의"

【평양=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7.07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박2일 간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났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합중궁국대표단이 조미고위급회담을 마치고 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북미 고위급 회담 내용과 관련해 "6~7일 평양에서 진행된 회담에서는 역사적인 조미(북미) 수뇌상봉과 회담에서 채택 발표된 공동성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나서는 제반 문제들이 심도있게 논의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전날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 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모든 조항들의 균형적인 이행을 위한 건설적인 방도들을 제기했다"면서 미국 측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담화는 "미국 측은 싱가포르 수뇌상봉과 회담 정신에 배치되게 CVID요, 신고요, 검증이요 하면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떠나면서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timeline)를 설정하는 데 있어 진전을 거뒀다"며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위한 실무회담을 곧 개최하고, 12일 미국 국방부와 북측이 판문점에서 만나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북한과 결이 다른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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