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號 정부효율부 구인…"주80시간 이상 일할 고IQ 보유자"
머스크 "적 많이 생기고 보상은 0인 작업"
[팜비치=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AFPI)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바 있다. 2024.11.15.
14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에)는 정부효율부의 약자인 @DOGE 계정을 통해 "우리를 돕는 데 관심을 피력한 수천 명의 미국인에 감사한다"로 시작하는 구인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우리에게는 더는 시간제 아이디어 창출자가 필요하지 않다"라며 "엄청난 지능을 보유한(super high-IQ) 작은 정부의 혁신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비용 삭감을 위해 주 80시간 이상(80+ hours per week) 일할 의향이 있는 자"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력서는 X 메시지(DM)를 통해 받는다는 설명이다.
정부효율부 계정은 "일론과 비벡(라마스와미)이 상위 1%의 지원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날 해당 포스트를 리트윗한 X 사용자의 글을 자신 계정에 재리트윗했다. 재리트윗된 글에는 "엄청난 역사적 의의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걷잡을 수 없는 열의를 느낀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정말 그렇다"라면서도 "이는 장황한 작업이 될 것이고, 적을 많이 만들겠지만 보상은 0이 될 것"이라며 "엄청난 일이 아닌가"라고 했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등을 보유한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차기 행정부 내각행 티켓을 끊었다.
그는 과거 트럼프 당선인과 앙숙으로 평가됐지만, 이번 대선에서 전폭 지원에 나서며 결국 핵심 측근 자리를 꿰찼다. 그는 지난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인수위 회의를 할 때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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