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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전원 서명한 ‘국제관함식 반대 결의안’…“자동폐기될 듯”

등록 2018.07.31 1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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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31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 휴게실에서 전체 의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8.07.31.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31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 휴게실에서 전체 의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8.07.31.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도의원 43명 전원이 서명에 참여한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 반대 결의안’이 자동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원 휴게실에서 열린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국제관함식 반대 결의안 상정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구좌읍·우도면)은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정마을회에서 지난 28일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관함식 반대 촉구 결의안의 폐기를 도의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해왔다”며 “결의안 서명에 참여한 의원들은 이와 관련한 판단을 김태석 의장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정마을회에서 ‘찬성’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의회가 반대 결의안을 상정해 처리하는 것은 여러 문제점이 있지 않겠느냐”며 “의장은 이러한 상황을 나름대로 판단해 따로 상정하지 않고 자동폐기되도록 놔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만 모든 의원이 참여한 결의안 채택 안건을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 보류한 데 대해 일부 의원들이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는 미리 소통을 통해 상정 여부를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의장도 이를 적극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김태석 의장은 지난 24일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난 18일 제주를 찾은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의 의견도 있었고 관함식 찬·반 주민측 대표가 오는 8월2일 본회의 전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해서 결의안 채택의 건을 이번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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