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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 주말 표심 잡기 총력전

등록 2018.08.19 1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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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 호남 집결할 듯

【인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17. yes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은 권리당원 ARS 투표를 하루 앞둔 19일 막판 득표전에 나섰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최고위원은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해 선출한다. 권리당원 ARS투표는 20~22일, 여론조사는 23~24일, 대의원 현장투표는 25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의원은 1만5000명 정도로 지역위원장 등의 직간접인 영향 아래 있는 '조직표'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71만명 규모인 권리당원은 온라인을 통해 입당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비중이 높아 '조직 논리'에 자유로운 편이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은 외부적으로는 '대야 선명성'을, 내부적으로는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야당과 협치에 대해 "국가적 과제, 역사적 과제를 훼손하면서까지 야당을 따라다니는 것이 협치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고용지표 악화의 원인을 "박근혜-이명박 정부 10년 동안 성장잠재력이 매우 낮아져서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보수정권에 묻기도 했다.

 아울러 "(당대표에 당선되면) 두 후보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탕평이 중요하다"며 "최고위원들에게도 역할을 줄 것이다. 모두발언만 하고 끝나도록 하지 않겠다"고 통합을 다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 의원에게 날을 세우면서 친문 권리당원과 호남에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오찬간담회에서 이 의원의 대세론에 대해 "아전인수격이다. 아직도 이해찬 후보가 1위로 발표된 여론조사가 있는데 일반 국민의 경우 그렇고 권리당원을 들어가 보면 계속 제가 1위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보수궤멸론을 자주 얘기한 분이 20년 집권 얘기를 하니까 야당하고 높은 벽이 만들어졌다. 불통, 버럭 얘기가 따라다니면 안된다"며 "지금부터는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여당 대표가 자세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이 의원을 겨냥했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에게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재성 의원과 협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권리당원 표심잡기'에도 나섰다. 그는 "호남을 경제특구로 운영하고 상임위별로 예산사업을 책임지고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19~20일 1박2일간 호남을 돌며 대의원 간담회, 지역기자 간담회,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득표전에 나선다. 그는 민주당 당권주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02년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꺽은 제2의 노무현이 되겠다'는 목표다.

 당권 주자 중 가장 나이가 젊은 송 의원은 청년 열정페이 해소, 임금체불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신용등급에 따른 이자율 차별 해소 등 청년 관련 민생공약을 내놓으면서 '청년 후보'도 자처했다.

 한편,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오는 20일부터 호남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1박2일 행보를 시작했고, 이 의원도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를 찾아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의원도 이르면 21일부터 호남을 순회하며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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