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동연·장하성, 서로 같은 이야기 한 것으로 생각"ᆢ진화나서
"어떻게 단어 하나까지 똑같이 말할 수 있나···언론이 너무 예민 반응"
【서울=뉴시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7.26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당정청 관련 질문에 대해 "그 문제를 언론에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두 분이 하신 말씀이 어떻게 단어 하나, 문장 하나까지 똑같은 말씀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서로 접근하는 방식과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장하성 실장이 하신 말씀은 '우리 정부의 정책기조와 철학, 흔들림 없이 간다'는 점을 말씀한 것이고, 김동연 부총리는 '그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면서 풀어가겠다'는 말씀으로써 서로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전날 당정청 회의에서 "그동안 추진한 경제정책도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엔 관계부처 및 당과 협의해 개선·수정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며 장하성 정책실장이 주도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회의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장 실장은"우리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띠고 경제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며,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을 확신한다"며 기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를 둘러싸고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공개석상에서 견해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볼 때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