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 7일' 이해찬과 당정청 회의...국무위원 전원 참석
이후 오찬 진행...'국정 과제 추진 전략' 등 폭넓게 논의할 듯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의 인사말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7.08.26. [email protected]
이날 전원회의와 오찬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회의 참석자는 총 190여명으로, 당에서는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1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1박2일 워크숍을 마치고 곧장 청와대로 향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18명 국무위원 전원이, 청와대 수석들도 대다수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 전원과 함께 하는 오찬은 지난해 8월26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 회의에는 국무위원이 전원 참석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을 초청해 취임 후 가진 첫 오찬 자리에는 정부 측에서 이 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일부만 참석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신임 당 대표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당 대표에 당선돼 취임한 지 일주일 밖에 안됐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던 문 대통령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당시 고민 끝에 19대 총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당선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 대표가 사실상 정계로 끌어드린 당사자로 회자될 정도로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뒤 행사장을 떠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8.08.31. [email protected]
아울러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 과제 추진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일 최저 국정 지지율을 기록하는 현 상황에 대한 나름의 타개책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문 대통령이 오는 9월 평양 방문시 여야 의원들과 함께 방북하자고 제안했던 만큼, 이날 오찬자리에서도 북한과의 의원 교류 협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맡는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경제·평화 국회 추진 전략'을, 김 부총리는 '향후 경제 운영 방향'을, 정 실장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방향'을 각각 발제하며 40여 분간 자유로운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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