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행·금종해 교수 등 6명 학술원상 수상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기초·자연과학응용부문…상금 5000만원
【서울=뉴시스】 대한민국학술원이 올해 학술원상 수상자 6명을 16일 발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민행 연세대 교수(인문학), 김병연 서울대 교수(사회과학), 금종해 고등과학원 교수(자연과학기초), 최도일 서울대 교수(자연과학응용), 안종현 연세대 교수(자연과학응용), 이상열 경상대 교수(자연과학기초). 2018.09.16 (사진=대한민국학술원 제공)
16일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동기)에 따르면 학술원상 시상식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3회를 맞은 학술원상은 학술원이 국내 학술연구 진흥을 위해 세계 정상 수준의 우수한 연구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1955년부터 총 25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국내 학술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는 ▲인문학(1명) ▲사회과학(1명) ▲자연과학기초(2명) ▲자연과학 응용(2명) 등 4개 분야에서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인문학부문 수상자는 이민행 연세대 교수다. 독어학·언어학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독어학에 대규모 코퍼스(말뭉치) 분석과 같은 최신 연구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언어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사회과학부문 수상자인 김병연 서울대 교수는 북한경제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추리적·단편적으로 연구되던 북한경제를 객관적이고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정확한 북한경제의 실상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자연과학기초부문 금종해 고등과학원 교수는 대수기하학 분야 석학이다. 20년 묵은 난제였던 ‘K3 곡면의 사교 유한대칭군의 분류 문제’를 해결해, 국내 수학 연구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았다.
이상열 경상대 교수는 식물체의 환경스트레스 면역연구에 매진해 페록시레독신 효소의 기능을 규명함으로써 유용작물의 생산성 증진 등에 크게 기여했다.
자연과학응용부문 수상자인 안종현 연세대 교수는 나노소재의 발전을 주도하는 석학이다. 그는 플렉시블 그래핀 터치 패널과 단결정 실리콘 박막 기술을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실적을 쌓았다.
최도일 서울대 교수는 식물 가지과 작물의 표준 유전체 정보를 구축하고 고추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성하는 등 유전체 기반 육종기술 개발의 기틀을 마련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부상으로 각각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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