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오늘 금통위…성장전망 낮춰도 금리는 올릴까?
한은 10월 금통위 개최…금리 동결이냐, 인상이냐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발표…2.8%로 하향 전망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이 18일 오전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연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금리를 연 1.50%로 올린 뒤 11개월째 제자리에 묶어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금리인상과 동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두는 측면에서는 금리인상을,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쪽에서는 금리동결을 내다보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5일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이달 금리동결을 전망한 응답자가 65명으로 금리인상 전망 응답자(33명)보다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다. 한은이 경기 성장세와 물가흐름, 금융안정 등 각종 변수 속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건이다.
이날 한은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예측한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각 경제지표가 하향세를 그린 점을 감안할 때 전망치가 2.8%로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7월 이후 경제통계 실적치를 미뤄볼 때 성장과 물가 전망치가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6%에서 1.5%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낮췄으나 7월에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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