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경제 문제, 정부와 국민 인식 괴리감···최저임금 속도조절해야"
"선거구제 개혁, 협의체에서 합의 이뤄내길 희망"
"영·호남 잇는 경전선 문제, 결단 내려 착공되길"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장 원내대표 오른측은 한병도 정무수석. 2018.11.05. [email protected]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여야정 상설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여러 가지 투자·생산·고용·소득 등 모든 지표들이 실제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이후로 어려운데 정부의 인식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책에 대해서, 내일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괴리를 좁혀가고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속도 조절, 탄력근로제 확대, 노동시간의 유연함 등의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기조가 조금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어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정감사가 끝나고 올해 정기국회 가장 큰 중요한 것은 역시 선거구제 개혁"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적극 지지 한다고 여러차례 지지 발언을 해주셨지만 협의체에서 합의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했다.
장 원내대표는 특히 "거대 양당에서 한 걸음씩 물러서서라도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도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아울러 호남 지역 경제 발전 등 지방균형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에 있어서 여러가지 돌파구가 있겠지만 결국 지방 균형발전을 통해서 국토가 골고루 발전하는 것이 해법 중의 하나"라고 제시했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영남과 호남을 잇는 가장 중요한 철도가 경전선이다. 이게 호남 구간이 단선이고 비 전철화돼 있어서 아직 착공을 못 하고 있다"며 "이게 완성이 되면 부산하고 광주 거리가 5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되는 영·호남을 잇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경전선 문제가 반드시 올해 결단을 내려서 착공되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최근 정부가 전북 군산 새만금 일대에 태양광 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 원내대표는 "도민들과 정책 결정하는 데 있어서 대화를 사전적으로 안 나눴다하는 절차의 문제점, 태양광 설치하는 위치가 외국에 투자를 유치하기로 예정된 국제업무 부지라는 점, 민자를 유치해 추진할 때 그 수혜가 대기업들에게 다 돌아가고 전북도민들에게 과연 돌아오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세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 부분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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