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7, 충분한 숙면과 단백질·철분 위주 식단 챙겨야
낮잠·카페인은 피해야…환절기 감기와 미세먼지 유의
【전주=뉴시스】강명수 기자 = 4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직원들이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건강과 두뇌 활동을 돕는 수능도시락과 간식을 소개하고 있다. 2015.11.04.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email protected]
8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오리듬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숙면이 필수적이다. 의사들은 수능 전날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것은 비효율적인 일이라고 지적한다. 수면 부족은 정보를 보관했다가 꺼내 쓰는 뇌의 능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반면, 숙면을 취하면 기억·학습 능력이 20%가량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일주일동안에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자고 1시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수능시험을 치르는 오전에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잠들기 전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족욕을 하며 피로를 푼다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낮잠은 자제해야 한다. 낮잠을 자는 습관이 생기면 정작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할뿐더러, 시험을 치르는 도중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악순환을 맞을 수 있다. 오후에 피곤하다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으로 몸을 풀거나 공부하는 장소를 바꾸는 등 주위를 환기시키는 편이 좋다.
최적의 컨디션을 위해 고른 식단에 적절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우선 아침 식사는 꼭 챙기고,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는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돼 극도의 긴장 상태가 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지고 두뇌활동도 저하된다.
의사들은 뇌세포 생성과 두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인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철분, 비타민C를 공급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식물성 단백질인 콩, 철분이 풍부한 미역, 시금치, 멸치 등을 식단에 넣는 것이 좋다. 대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양을 먹어야 한다.
필요한 영양분이 빠지지 않도록 종합 비타민제를 챙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부 도중 졸음이 오더라도 카페인이 든 에너지드링크나 커피, 청량음료 등은 바이오리듬을 깨뜨리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수능날까지 일주일간 기상예보를 챙겨보고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라서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교복이나 일상복 안팎으로 내의와 외투 등을 여러 겹 챙겨 입는 편이 좋다. 춥거나 더울 때마다 체온 조절이 용이해야 감기를 피할 수 있다.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독감주사를 맞는 것은 수능 뒤로 미루는 게 좋다.
무엇보다 수능이 치러지는 15일까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만큼 실내 공기정화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노출이 많을 수록 인지능력과 기억력, 집중력 저하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세먼지가 높을 때에는 통학길에 미세먼지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꼭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대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을 두거나 기계를 활용해 공기정화를 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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