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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60주만에 꺾였다…보합 전환

등록 2018.11.08 14:04:06수정 2018.11.08 14: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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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 연속상승 2014~2015년 기록 다시 경신

강남3구, 용산·동작 등 5곳 하락…서대문 등 5곳 보합

감정원 "9·13대책 효과 발휘…일부지역 매수세 실종"

전국 아파트값 5주만에 보합…전세시장 안정 유지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188.1로 지난 2006년 1월 부터 시작된 조사(당시 가격기준 10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30대 가구주가 월평균 소득에서 실제 자유롭게 쓸수 있는 금액을 약 360만원으로 기준치를 잡고 아파트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 있는 가격(중위가격)을 약 6억6천만원으로 잡는다면 돈 한푼 쓰지 않고 15년 이상 모아야 서울에서 아파트를 겨우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18.09.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188.1로 지난 2006년 1월 부터 시작된 조사(당시 가격기준 10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30대 가구주가 월평균 소득에서 실제 자유롭게 쓸수 있는 금액을 약 360만원으로 기준치를 잡고 아파트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 있는 가격(중위가격)을 약 6억6천만원으로 잡는다면 돈 한푼 쓰지 않고 15년 이상 모아야 서울에서 아파트를 겨우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18.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60주만에 꺾였다.

다만 주간 기준 역대 최장기간 연속상승 기록인 '52주'(2014년12월29일~2015년12월21일) 경신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8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첫째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2% 상승)대비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춘 것은 2017년 9월11일(0.01%) 이후 처음이다.

이번주 강남지역 11개 자치구가 0.02 하락하며 전주 보합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4일(-0.01%) 이후 5개월여(22주)만에 하락세다. 강북 14개 자치구(0.03%)도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감정원은 종합부동세 등 세제강화, 임대사업자 혜택축소 및 대출규제 등을 담은 9·13대책 등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전주와 같이 강남3구, 용산구, 동작구 등 5개 자치구가 하락세를 유지했다. 또 서대문구 등 5개 자치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나머지 다른 자치구도 대부분 보합권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선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0.07% 떨어지며, 3주째 낙폭이 확대됐다.

송파가 0.10%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강남(-0.07%), 서초(-0.07%) 등도 내림폭이 크다. 강남3구 지역과 차별화된 장세를 보이던 강동도 보합에 진입해 지난 7월9일(보합) 이후 17주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주 하락 전환한 용산(-0.02), 동작(-0.04%) 등도 하락폭을 유지하거나 낙폭이 소폭 커졌다. 또 서대문에 이어 성동, 양천, 강서가 보합 전환했다.

중구(0.11%), 강북(0.08%), 영등포(0.07%), 노원(0.05%) 등은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서울 평균 대비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중·종로구는 상승폭 낮았던 주상복합과 구축 중소형 위주로, 강북·노원·동대문·성북구는 동북선 등 개발호재가 나타난 지역 주로 상승세 이어갔고, 영등포·금천구 등도 상승폭 낮았던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구가 호가 하락에도 매물이 누적되고 강남3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확산되고, 강동구도 급등 피로감이 누적된 고덕동 신축아파트에 매수세 실종되며 보합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2% 상승)대비 보합으로 전환됐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반면 수도권은 경기(0.06→0.07%)와 인천(0.02→0.06%)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며전주(0.04%)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다만 지역별 차별화가 크다.

경기는 성남 분당(-0.01%)이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금주에는 하남(-0.05%), 과천(-0.01%)까지 하락 전환했지만 구리1.02%), 고양시 덕양구(0.42%)와 같이 교통호재가 있고 김포(0.28%), 용인(0.26%) 등처럼 정부 비(非)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인천도 교통호재가 있는 부평구(0.18%)만 오르고 공급이 많은 중구(-0.09%)는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5주만에 다시 보합 전환했다

지방(-0.02→-0.04%)은 하락폭 확대됐는데, 대전(0.28%), 광주(0.12%), 전남(0.09%), 대구(0.09%) 등은 오르고 울산(-0.27%), 강원(-0.20%), 경남(-0.16%), 충북(-0.15%), 경북(-0.11%) 등은 떨어졌다.

지방 부동산시장도 같은 지역내에서 차별화가 진행중이다. 대전은 신규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서구(0.55%), 유성구(0.38%)는 상승세 지속한 반면 대덕구(-0.08%)는 하락세 이어갔다. 광주는 서구(0.12%)는 활발한 정비사업 및 대형평형 공급부족으로 상승세 지속하고 남구(0.14%)는 봉선동 일대 신축의 상승세가 주춤하며 상승률이 둔화됐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 전셋값이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금주 0.03% 떨어졌다. 서초구(-0.18%)가 정비사업 이주 마무리와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이어지고,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강북 14개 자치구 평균 전셋값이 0.01% 내리며 지난 6월3주 이후 2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천(-0.01%), 경기(-0.08%) 등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서 수도권(-0.01→-0.05%)은 하락세가 확대됐다. 전국(-0.04%)과 지방(-0.04%)은 전주와 같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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