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월 상승률, 실거래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9월 실거래가 상승률 5.41%…기존 최고가 4.68% 대비 0.73%↑
동대문, 도·노·강 등 동북권과 은평·서대문·마포 등 상승 주도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 자료에 따르면, 거래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9월 한 달간 5.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기존 월간 최고 상승률인 지난 2006년 10월 4.68%을 0.73%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과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등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견인했다.
동북권 아파트값은 9월 한 달간 6.61%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3.76%) 대비 급증하며 2006년 11월에 수립한 6.30%를 뛰어 넘었다. 서북권도 2006년 10월(4.18%)을 웃도는 4.96% 상승 기록했다.반면 전월 대비 동남권(5.56→4.05%), 서남권(5.13→5.10%), 도심권 3.87→0.81%로 축소됐다.
강북 지역에서 나온 경전철 등 개발 호재가 나온 데다,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매매가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키 맞추기'식으로 인근 지역, 강북, 서울 외곽 등으로 아파트값이 떠밀리듯 상승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실거래가격 지수는 매매계약을 체결한뒤 관할 시군구청장에게 신고한 실제 공동주택 거래가격자료만으로 가격수준과 변동률을 파악하는 지수다.
감정원은 거래계약 신고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거래일로부터 60일) 이후에 지수를 산정해 발표하고 있으나, 적시성 보완을 위해 1개월 잠정지수를 생산발표하고 있다. 9월 잠정지수는 9월에 계약돼 9, 10월 신고된 자료로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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