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개성공단기업들...9일 7번째 방북 신청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백두칭송위원회 대학생 실천단 꽃물결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북제재 철회,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철도-도로연결 착공 등 문재인 정부에게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8.11.30. [email protected]
7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개성공단비상대책위는 9일 방북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다음달이면 공단이 폐쇄된지 3년이 되는만큼 조속한 방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진행했다"며 "9일 방북에 대한 의사를 통일부 측에 전달할 것이다. 1월 중으로는 무조건 방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016년 2월 공단이 갑작스럽게 폐쇄되며 줄곧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신청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공단 내에 입주한 123개사가 1사 1인씩 150여명 규모로 방북을 신청해왔다.
특히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포함되며, 공단 재가동에 대한 희망이 고조되기도 했다. 직후인 10월 정부가 북한 측과 개성공단기업들의 방북을 협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결국 이조차 유보됐다.
이와 관련해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조건이나 대가없는 재가동을 언급한 만큼, 이번 방북 신청은 긍정적으로 처리되길 바란다"며 "북한이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낸 것과 관련해 우리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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