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 진상조사위원에 권태오·이동욱·차기환 추천
4개월여만에 확정 "국민통합 기여 적임자 판단"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교일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국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사,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에 대한 위원 추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 전 사무총장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 특수작전처장, 육군본부 8군단장(중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기자는 한국갤럽 전문위원을 역임한 뒤 현재 도서출판 자유전선 대표로 있다. 차 전 판사는 우정합동법률사무소 공동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당은 "추천인들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균형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 구성 논의는 지난해 9월 5·18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시작됐다. 조사위는 국회의장 1명, 여야 각 4명 등 총 9명을 추천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중 한국당이 추천할 수 있는 몫은 3명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추천 작업을 끝낸 다른 당과는 달리 4개월여 가까이 조사위원 선정을 하지 못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 출범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극우논객 지만원씨 추천 문제 등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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