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라마다앙코르 호텔서 화재…1명사망, 19명 부상(종합3보)
숨진 호텔 직원은 화재 최초 신고자 '화재진화 중 사망 추정'
몽골 국적 40대 여성 연기흡입 병원치료
【천안=뉴시스】함형서 기자 = 14일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다중이용시설인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난 가운데 시민 2명이 창문 밖 난간을 밟고 구조대원을 기다리고 있다. 2019.01.14. (사진=독자 제공)[email protected]
이날 숨진 호텔 직원 50대 남성은 화재 최초 신고자로 화재진화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젔으며, 40대 몽골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이 지난 오후 8시 46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 당시 호텔에는 7개 객실에 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당국은 26명을 구조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14일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한 호텔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구조한 환자를 심폐소생을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투숙객과 직원 등 15명(남성 5명 여성 10명)과 화재진압에 참여했던 구급대원 4명이 연기 흡입으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숨진 A씨는 119에 화재를 신고한 후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서북서는 브리핑을 통해 "호텔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A씨가 초기 진화에 나섰고 발화 장소는 지하 1층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발화원인과 발화장소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14일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한 호텔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구급대원을 제외한 이송된 환자 중 3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
천안서북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아산소방서, 공주소방서 등에서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았다. 소방장비 64대와 인원 230명을 긴급 투입,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당국은 호텔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데다 상점이 밀집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4일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호텔은 연면적 2만 5368㎡의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다.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 1∼5층에 이어 17층부터 21층까지 추가로 인명 수색을 벌였으며, 현재까지 추가 사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직원과 투숙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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