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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나라 총체적 난국…계파 싸움할 시간 없어"(종합)

등록 2019.01.15 11:36:41수정 2019.01.22 09: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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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맞서 강한 야당 되는 게 첫번째"

"친박·비박으로 나누는 건 구시대 정치"

국정 농단 사태에는 "국민 심려 끼쳐 송구"

전당 대회 출마 여부 대해서는 확답 안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황교안 전 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1.1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황교안 전 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황교안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15일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당내 계파 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계파 싸움할 시간이 없다"라고 답했다. 당 안팎 관심이 집중됐던 전당 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일자리를 얻으려고 하는 구직자, 청년들까지 누구 하나 살만하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라며 "평화가 왔다는데 오히려 안보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정부가 소통을 앞세우고 있는데 정책 불통이 심각하다. 여러 가지 갈등들, 사회적 갈등이 커져가고 있다"라며 "국민적 합의 없이 밀어붙이는 성급한 정책들이 경제도 안보도 사회도 모두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바라보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과거에만 집착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보이질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이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시원한 답을 드려야 한다"라며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도로친박당', '계파 갈등 전망' 등 당 안팎에서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도 답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워 강력한 야당이 되는 게 첫 번째"라며 "그것을 하기도 바쁜데 계파 싸움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파를 떠나 바른 정치를 함께하기 위해서 입당하게 됐다"라며 "어떤 계파와 관련된 말을 하거나 입장에 설 수 없고, 서지 않겠다는 말을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당내 계파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취지 질문에는 "이미 당에도 계파 이야기가 거의 없어졌고 저도 누가 친박인지 누가 비박인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고 있다"라며 "그런 생각하는 건 구시대의 정치다.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서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얼굴에 계파가 쓰여 있는 게 아니다"라며 "언제든지 우리는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거다. 출발할 수 있는데 뒤를 돌아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낸 사람으로서 국가적 시련으로 국민들이 심려를 가지게 한 점에 대해서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것으로 인해 모든 일들과 공무원들이 적폐라는 이름으로 무너져버리게 하는, 몰아가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건 국민통합"이라며 "한국당이 정말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국민통합을 앞장서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사면 요구 여론에 대해서도 "사면이란 건 형사 법적인 절차이기도 하고 정치적 측면도 있다"라며 "국민 통합과 화합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심을 모았던 전당 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낮은 자세로 함께하고 있는 한국당 당원,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 여러 말씀과 국민들께서 바라는 점까지 충분히 잘 듣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게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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