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끝까지 함께 못해 유감"
"나라 살리는 길 묵묵히 가겠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카페오로라에서 가진 지역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석방 주장 관련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2019.02.08. [email protected]
홍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라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함이다"라며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치는 점 등을 이유로 전당대회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일정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관용 당 선관위는 이날 선관위 회의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이콧을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사정"이라며 "우리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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