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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사립유치원 정상 개원…여수 1곳 입학 연기

등록 2019.03.04 09: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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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교직원, 지자체 공무원과 2인1조 전수조사

여수 한곳 개학 연기, 원생 공립 배치·시정명령 등 조치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유치원 새 학기 개학 첫 날인 4일 광주 광산구 한 유치원에서 교육청, 관할 구청 직원들이 개원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 있다. 정부의 유치원 3법과 에듀파인 의무 도입에 반발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 방침을 밝혔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부는 지난 3일 개학 연기를 철회했다. 2019.03.04.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유치원 새 학기 개학 첫 날인 4일 광주 광산구 한 유치원에서 교육청, 관할 구청 직원들이 개원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 있다. 정부의 유치원 3법과 에듀파인 의무 도입에 반발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 방침을 밝혔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부는 지난 3일 개학 연기를 철회했다.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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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국내 최대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광주지회가 무기한 개학연기 등 단체행동을 전격 철회하면서 개학일인 4일 광주·전남 260여 사립유치원이 대부분 정상 개원했다.

당초 광주지역의 보육대란이 크게 우려됐으나 이렇다할 마찰이나 잡음없이 정상화된 반면 전남에서는 여수지역 한 사립유치원이 입학식을 미뤄 시정조치 등 행정적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이 예상치 못한 돌봄 공백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 전수조사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일부 유치원에서는 "개학 연기 철회까지 선언했는데 굳이 현장 확인까지 해야겠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점검에 나선 공무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해 교육 당국에 대한 불신과 앙금을 실감케 했다.

4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159개 사립유치원 전체와 전남 104개 사립유치원 중 103곳이 정상 개원했다.

전남에서는 여수 홍익예능유치원이 개학일을 오는 7일로 미뤄 시정조치 등 행정적 제재가 가해질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당초 한유총 소속 회원 유치원 95%가 개학연기에 찬성하는 등 강성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1곳이 개학 연기, 44곳이 개원 여부를 묻는 교육청 질의에 무응답해 집단 휴업으로 인한 보육대란이 우려됐으나 개학 전날 오후 9시께 비상 임원회의 결과 개학 연기 방침을 철회키로 결정하면서 극적으로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262개 사립유치원에서는 원생과 교사 등원, 통학버스 운행, 간식과 우유 납품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시·도교육청은 이날 전문직 장학사와 행정직 공무원 수백명을 전체 사립유치원에 파견, 자치구 공무원 등과 함께 2인1조로 등원 상황 긴급 점검에 나섰다.

교직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진행된 사립유치원에 대한 개학현장 전수조사를 앞두고 오전 6시께 본청에 집결, 체크 리스트 등에 대한 간단한 안내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됐다.

교사 등원 여부를 일일이 점검한 뒤 유치원 원장 면담을 통해서는 개학 연기 철회, 즉 정상 운영 지속 여부를 파악하고 추후 개학연기 시 긴급 돌봄서비스 가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학부모 면담을 통해 정상 개학이 확인된 유치원에는 정상 운영 확인증을 발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유치원은 "개학연기를 전격 철회했는데도 굳이 아이들이 첫 등교하는 날 아침부터 이렇게 죄인 다루듯 현장조사하고 각서 받아내듯 확인서 발급해야겠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원장들의 SNS 단체대화방 등으로 통해 교육 당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고, 일부에서는 현장 취재진에게 거친 항의를 해 마찰을 빚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렇다할 문제없이 정상 등원이 완료됐다"며 "혹시라도 자율 등원 후 돌봄만 제공한 사실이 확인되면 유아교육법에 따라 유아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사실확인서를 발급한 뒤 시정명령서를 현장에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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