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AIDS환자 기숙사 입소" 장난 글 학생 징계 검토
이 대학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대학 학생 커뮤니티에 '에이즈 보유자가 기숙사에 입사한다고 한다. 누군가의 룸메이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숙사에 항의 전화를 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소량의 남은 피라도 여러분이 접촉하는 순간 평생 치료하지 못하는 불치병에 걸리게 된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기숙사 입사자 모두에게 피 검사 진단서를 떼어오도록 해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씨의 글이 확산하면서 이 대학은 순식간에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나 대학 측의 자체 조사 결과 A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었다.
대학 관계자는 "A씨를 면담한 결과 (결과가 어떤지)궁금해서 글을 올렸다고 하더라"라면서 "작성자는 장난이었다며 글을 삭제했지만 다른 학생들이 글을 퍼 나르면서 괴담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학칙에 따라 A씨 징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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