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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연철·박영선 청문보고서 7일까지 달라" 국회에 요청

등록 2019.04.02 18: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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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3명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여야, 진영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4일 채택 예정

靑, 김연철·박영선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방침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2019.04.0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2019.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야당이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박영선 중기벤처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0분 인사청문회법 제6조 등에 따라 행안부 등 3개 부처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7일까지 송부하여 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일로부터 20일 기한 내에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각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를 지난달 13일 접수 받았고, 이달 1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절차를 마무리해야 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2일 오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불법 주정차 과태료 감면 자료 제출 거부 관련으로 서울 구로구청을 찾아 이성 구로구청장과 면담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4.0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2일 오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불법 주정차 과태료 감면 자료 제출 거부 관련으로 서울 구로구청을 찾아 이성 구로구청장과 면담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오는 7일까지로 정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연철·박영선 후보자에 대해서는 낙마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야는 오는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진영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김연철·박영선 후보자의 경우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 오는 10일 방미 일정 전 임명하는 수순으로 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두 후보자 임명 강행시 문재인 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한 장관급 인사는 10명으로 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보고서 채택 없이 8명의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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