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요란한 봄비 예상…제주공항 윈드시어 특보
제주공항,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 특보
순간최대풍속 19.6m/s 의 태풍급 바람 불어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도로 접근하는 비구름대 레이더 영상 모습. (자료=기상청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지역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저기압대에서 발달한 비 구름이 시속 50㎞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2시간 내에 서쪽지역부터 비가 차차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이 비는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0일 오전까지 제주도 모든 지역에 30~80㎜ 정도다. 한라산 등 산지에는 최고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이번 비가 10일 오전께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강풍 부는 제주국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공항에는 이륙과 착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평균 풍속이 25KT 이상 또는 최대순간 풍속이 35KT 이상일 때 내려지는 강풍 특보도 발효됐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공항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제주 지역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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