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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터슨 교수 주장 정면반박…"표적수사 아니다"

등록 2019.04.09 18: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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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조성필 기자 =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의 친구인 마크 피터슨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2019.04.09. (사진=페이스북 캡처)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조성필 기자 =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의 친구인 마크 피터슨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2019.04.09. (사진=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조성필 기자 =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와 관련해 표적수사설을 제기한 마크 피터슨(73) 교수의 주장에 공식 반박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마크 피터슨 교수의 주장과 관련한 경찰의 입장'이란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단에 보내 "피터슨 교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경찰은 이 문자메시지에서 수사의 배경과 경위 등을 들어 피터슨 교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경찰은 "올해 3월부터 전국의 사이버수사대에서 온라인상 마약류 판매광고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하씨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과정에서 마약 판매책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좌를 확보하고, 이 계좌에 송금한 구매자를 추적하다 하씨를 적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하씨가 문제의 계좌에 송금하는 장면이 담긴 CCTV에 포착돼 수사에 들어갔다"며 "경찰 고위층이 연예인 마약을 잡기 위해 하씨를 대상으로 잡고 수사한다는 피터슨 교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경찰은 또 "하씨는 인터넷에서 마약 판매광고를 보고 판매자와 SNS를 통해 연락해 현금을 송금하거나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불리는 비대면 구매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이는 "보통 마약을 산다고 하면 어떤 사람으로부터 구매하지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피터슨 교수의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경찰은 "하씨 자택을 수색한 결과 화장실 변기 뒤쪽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했다"며 "이러한 이유 등으로 피터슨 교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피터슨 교수는 하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자 SNS 등을 통해 그의 무죄를 주장하며 사실상 경찰의 표적수사설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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