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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많은 韓 기업 투르크멘 에너지·플랜트 사업 참여 기대"

등록 2019.04.17 19: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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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멘, 최적의 협력 파트너…제2·3 협력 모델 계속 만들 것"

"신북방·투르크멘 정책 조화롭게 추진…유라시아 연계성 강화"

"교육·문화 협력 강화…한국어 교육 늘리고 세종학당 개소키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디지털 인프라 확중에 한국 참여 기대"

"한반도 평화의 꿈, 유라시아까지 뻗어…투르크멘 성원 큰 힘"

"공동 번영 위한 유익한 자리…가까운 친구되는 중요 이정표"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막툼굴리 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17. pak7130@newsis.com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막툼굴리 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17. [email protected]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 =뉴시스】홍지은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투르크멘)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현재 투르크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25분(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지난해 준공된 투르크멘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 '키얀리 플랜트' 사례에서 보듯이 투르크멘과 한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크르멘) 대통령님께서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하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우리는 양국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투르크멘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공장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컨소시엄이 수주해 지난해 10월 완공했다. 양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연 7억 달러 규모의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산업인력 육성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국제협력단(KOICA) '가스직업훈련원 역량강화사업'과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양국은 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면서 양국 관계가 발전해 온 점도 언급하며 "무엇보다, 양국은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님께서는 신북방정책을 환영해 주셨고, 나는 중앙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을 이끌 투르크메니스탄의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며 "우리는 양국의 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해 유라시아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은 투르크멘의 대외 정책 중 하나다. 유럽과 아시아, 중앙아시아와 이란을 잇는 수송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그 목표다. 다만, 제반적인 상황이 매우 열악해 투르크멘에서는 역내 교통·수송 인프라 개발에 먼저 주력하고 있다.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막툼굴리 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17. pak7130@newsis.com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막툼굴리 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1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주요 성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먼저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해 양 국민 간 유대감을 높여나가기로 했다"며 "이번에 '문화·인문 협정'을 체결했다. 투르크멘 내 한국어 교육과정을 늘리고, 세종학당을 개소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르크멘 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연수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 국민들이 문화, 예술, 관광, 교육,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소통하며, 서로를 알고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보건·의료 분야와 디지털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양국 보건당국과 민간 의료기관 간에 다양한 제도적 협력기반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특히 "의료정보화, 원격의료 체계 구축 등 e-헬스 마스터플랜 계획이 포함돼 있어 기대가 크다"며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서도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 강점이 있다"며 "이번에 체결한 'ICT MOU'를 기반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막툼굴리 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17. pak7130@newsis.com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막툼굴리 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17. [email protected]

이외에도 환경문제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하며 산림 조성,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협력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은 유라시아까지 뻗어 있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와 성원은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또 "투르크멘의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지원 등 역내 평화를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며 "중앙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해 한국도 함께할 것이다.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을 통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늘 정상회담은 우리 두 정상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 방안들을 논의한 아주 유익한 자리였다"며 "오늘의 만남이 우리 두 정상뿐 아니라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운 친구가 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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