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우즈벡, 유라시아 평화 번영 긴밀 협력"
"신북방-우즈벡 중앙亞 협력전략 연계…공동번영 이루기로"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올해 장관급 격상…협력 확대 노력"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안정적 기업 활동 기대"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19.04.1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즈벡 타슈켄트의 영빈관에서 열린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의 한·우즈벡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또한 중앙아시아 역내 화합과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며 "평화를 향한 변함없는 노력에 지지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다"며 "우즈벡의 중앙아시아 지역협력전략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을 조화롭게 연계해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함께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다자간 협력의 모범으로 발전해온 데 이어, 열두 돌을 맞는 올해에는 장관급으로 격상해 개최된다"며 "이 포럼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우즈벡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두 나라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관계 격상에 걸맞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다. 우호증진 노력, 협력사업 지속 발굴·추진, 평화·번영 위한 협력 크게 3가지를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 국민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아프로시압 벽화'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개관하는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문화 교류의 장이자, 두 나라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두 나라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첫 조치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했다"며 "두 나라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으며,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한 협력모델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해 ICT,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환대에 감사드리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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