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반도 비핵화 완료 때까지 카자흐 많은 지혜 나눠 달라"
文 "한국, 카자흐 최적의 협력 파트너 될 것"
카자흐 대통령 "韓 기술·투자 유치 적극 지지"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8분(현지시각) 누르술탄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3층 마블홀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카자흐스탄은 자발적인 비핵화를 통해서 경제성장을 이룬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큰 영감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카자흐스탄 정부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카자스흐탄 2050' 국가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교역과 인프라, 투자 등 기존의 협력의 범위를 넘어 IT, 혁신산업기술, 보건의료, 우주 등 미래성장 동력 분야의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에서 이번에 양국 간 미래산업 협력을 위한 청사진이 될 한·카자흐 신규 협력 프로그램 '프레시 윈드(Fresh Wind)'에 합의하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간 경제 협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또 "좋은 성공 케이스가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도로 건설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하고 있으니 나머지 대한민국 기업들에게 좋은 상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문화 인적 교류에 있어서도 고려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고려인들은 제일 큰 소수민족 중 하나"라며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그분들이 문화, 전통, 풍습,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이 향후 양국 발전에 아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관계 심화 강화를 적극 지지하고, 한국의 기술과 투자를 유치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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