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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신미숙 靑 비서관 사표 제출

등록 2019.04.24 16: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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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 확대에 부담 느낀 듯…靑 "수리 검토 중"

김봉준 비서관 5월 중 교체 전망…"문책성 인사 아냐"

【서울=뉴시스】사표를 제출한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맨왼쪽)의 모습. 사진은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있는 청와대 여성비서관들의 모습. 2018.08.22.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표를 제출한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맨왼쪽)의 모습. 사진은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있는 청와대 여성비서관들의 모습. 2018.08.22.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24일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표 처리 여부에 관해) 지금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반려 없이 곧 사표 수리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 비서관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인사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에 청와대 윗선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려 하자 이에 부담을 느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또 다음 달 중순께 김봉준 인사비서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같은 인사수석실 산하 비서관들의 잇딴 교체를 두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실검증 책임을 물은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인사를 놓고 자유한국당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 요구가 잇따르자 비서관 교체로 대응하려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 19일 "문책성 인사는 없다"고 한 차례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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