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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평통 담화 "南,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 도전"

등록 2019.04.25 09: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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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 "위험한 장난질" 비난

"북남관계, 판문점선언 전으로 갈 수 있어"

"南 군사적 도발 책동, 엄중한 정세 조성"

"앞에선 평화, 뒤에선 불장난 이중적 행태"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 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 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빌미로 대남 비난 담화를 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당국은 체질화된 도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북남관계를 판문점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장난질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며 "지난 22일부터 2주일 동안 남조선군부가 미국과 함께 벌이고 있는 연합공중훈련이 바로 그 대표적 실례의 하나"라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매년 해오던 맥스선더(Max Thunder) 공중연합훈련을 대체하는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지난 22일부터 2주 일정으로 하고 있다.

조평통은 "이것은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도전이며, 북과 남이 군사적 긴장완화와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확약한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 위반행위"라며 "지난 한 해 동안 북과 남이 공동으로 이룩한 조선반도의 화해 기류에 역행하는 남조선당국의 배신행위는 우리로 하여금 커다란 실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러한 군사적 도발책동이 조선반도 긴장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치닫던 과거로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엄중한 정세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남조선당국이 간판이나 바꾸어달고 '규모축소' 흉내를 피우며 아무리 오그랑수를 부려도 은폐된 적대행위의 침략적이며 공격적인 성격과 대결적 정체를 절대로 가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앞에서는 평화와 대화를 운운하고 뒤에서는 동족을 반대하는 불장난질을 하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 행태를 이해할 수 없으며, 추태를 예리한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살려나가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한 시기에 우리를 반대하는 노골적인 배신행위가 북남관계 전반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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