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공간 재구성 '아지트' 전국적 모델 각광
부총리, 시장, 국회의원에 학생이 직접 혁신 사례 설명
유은혜 "학교공간 주인은 학생과 교사, 공간 주권 중요"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6일 광주 동구 광주청소년 삶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학교 공간 혁신 설명회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생들의 발표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
아지트는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사업으로 '아이들의 지혜를 한데 모아 새로운 시도(Try)를 해 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아지트 백서를 적극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학생 중심 학교 공간 재구성사업인 아지트에 대한 실천사례 발표를 중심으로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공간수업 프로젝트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
또 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및 교육부장관, 송갑석 국회의원(광주 서구갑), 이용섭 광주시장, 장휘국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례 발표회가 이어졌다.
학생 중심 공간사업과 관련헤 부총리와 국회의원, 시장과 교육감이 한 자리에 모여 학생들의 사례 발표를 직접 듣는 것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사례는 모두 3가지로 마지초의 '학교를 광주교육관광 명소로'(김윤민 학생 등 4명)을 비롯해 광주자동화설비공고의 '엉뚱 삶디 아지트와 삶'(김도아 등 9명), 첨단고의 '학교공간에서 뒤집기한 것_Z가 X에게'(김채연 등 3명) 등이다.
교육부에서는 올해 공간수업 프로젝트 사업으로 학생참여형 학교 공간 혁신을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민주학교, 고교학점제, 교과교실제 등의 사업과도 연결해서 그동안 획일적이고 운영자 중심이었던 학교공간을 학생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업공간 혁신은 유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부터 강조했던 역점 추진사업이다.
학생들의 발표를 먼저 듣고 나중에 격려사를 진행한 점도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 것으로 행사의 중심이 학생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발상의 전환이다.
유 부총리는 "공간혁신의 핵심은 사용자 참여설계고 학교 공간의 주인인 학생과 교사가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 활동을 통해 공간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과 교사가 학교공간의 '단순 사용자'가 아니라 '주인'이자 공간 혁신의 주체로 거듭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 차원에서 민주적 학교공간 조성과 공간주권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최동림 중등교육과장은 "학교 공간수업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재창출이 아니라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진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험을 하도록 하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전국적인 모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에는 광주 백운초, 마지초, 어룡초, 광덕중, 첨단고 등 5개 학교를 주제별로 탐방하는 인사이트 투어가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