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한국당, 부끄러운 주먹 내려놓고 국회 돌아와야"
"민생·개혁 외면하면 총선에서 실질적 해산될 것"
윤소하 "한국당, 장외투쟁 아니라 국회 돌아와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 전 차를 마시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어제 선거제도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며 "한국당의 광기어린 폭력은 민주주의의 진전을 막을 수 없다. 100만 넘는 한국당 해산 청원이 보여주듯 한국당은 보수 결집을 이룬 게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패배했고 국민이 승리했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열차는 이제 출발했다. 국민 뜻에 따라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종착점을 향해 중단없이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만큼 최장 270일 안에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 대책, 소방직 공무원 국가직화 등 현안도 산적해 있다. 또 다시 민생과 개혁을 외면한다면 다음 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한국당을 실질적으로 해산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이번 패스트트랙을 온갖 물리력과 비상식도 마다하지 않고 막아내려했지만 실패했다"며 "국회법의 정당한 절차와 국민 개혁 의지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한국당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은 끝이 아닌 시작에 해당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정의당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장외투쟁을 선언한 한국당에 "안타깝게도 호응하는 국민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당은 광화문에서 국민의 외면을 받는 장외투쟁에 골몰할 게 아니라 이제라도 국회라도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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