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국 순회투쟁 돌입…"좌파정권 게슈타포 공수처"

황교안, 나경원 등 서울역 광장서 규탄 대회

"정작 패스트트랙 태워야 할 법안은 민생법안"

黃, 문 대통령 향해 "좌파독재 즉각 중단하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이은재 의원,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이종구 의원, 강효상(둘째줄 왼쪽부터), 권성동 의원. 2019.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문광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정권의 패스트트랙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대국민 여론전에 직접 나섰다. 전국 권역별 순회 투쟁으로 시민들과 만나 여론전에 총력을 쏟고 투쟁 동력과 공세의 수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황 대표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까지 이날 하루종일 경부선을 타고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연다. 영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보수 세력이 많은 한국당의 든든한 지지기반이자 '표밭'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규탄 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서울역에서 민생수호 반독재 투쟁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좌파 실험정책으로 고통받는 민생을 구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가겠다. 함께 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온 국민이 힘들어 하는데 이 정권은 국민 삶 돌볼 생각은 않고 좌파독재 수명연장 궁리만 하고 있다"며 "정작 패스트트랙을 태워야 할 법안은 민생법안들인데 이건 다 제쳐놓고 독재정권 연장 악법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게 제 정신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민들에게 절박한 현실이 뭔지 모르니 나라를 수렁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민생을 외면하고 반칙만 일삼는 정권,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 민생경제, 시장경제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는 것이 독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좌파정권 게슈타포 공수처"로 빗대어 독일 나치 정권의 정치경찰과 비교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울 시민들에게 "선거법은 좌파세력이 대한민국 의회의 절반 이상을 안정적으로 차지하려는 법이라 저지했다"며 "좌파가 의회를 점거하는 선거법 결단코 막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5.02. [email protected]

또 "공수처는 말 할 자유, 먹고 살 자유를 뺏을 것"이라며 "반자유·반민주·반시장의 좌파독재정권 폭거를 시민 여러분이 함께 막아달라. 패스트트랙을 반드시 철회시켜서 한국을 좌파독재로부터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서울역 광장에는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이은재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당협위원장, 당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민생경제 살려내라!" "좌파독재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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