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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람선 승선객 구명조끼 미착용…추가 구조자 아직 없어"

등록 2019.05.30 1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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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정부에 신속한 구조 작업 독려하고 있다"

"구조자 7명 중 3명 이미 퇴원…1명 더 퇴원 예정"

"슬로바키아行 크루즈선과 충돌…억류해 조사 중"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형식(왼쪽)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 도중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19.05.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형식(왼쪽)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 도중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외교부는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7명이 구조됐으며, 이날 오후 기준 추가 구조자는 없다고 밝혔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7명을 구조한 이후 추가 구조자는 안타깝게도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헝가리 정부에 가급적 신속한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기획관은 "현지 공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아마 그 쪽 관행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고 원인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9시5분(현지시간·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5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이 승선한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고 앞서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람선에는 총 35명이 승선했고 33명은 한국인, 2명은 현지 승무원이다. 한국인 중 30명은 여행객이고, 나머지는 서울에서 동행한 가이드 1명과 현지 가이드 2명이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는 7명이라고 밝혔다. 또 현지인 승무원1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기획관은 "구조자 중 위독한 분은 듣지 못했다"며 "7명 중 3명은 이미 퇴원했고, 1명도 오늘 중으로 퇴원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탑승객 가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기획관은 "현지에 가기를 희망하는 가족들은 오늘 오후에 이미 일찍이 여행사와 함께 출발을 했다"며 "앞으로도 가족들의 요청사항을 가급적 수용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이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 도중 핸드폰의 문자를 보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5.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이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 도중 핸드폰의 문자를 보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강 기획관은 "한국 관광객이 승선한 유람선이 현지시간 오후 8시 정도에 출항을 했고, 9시5분 정도가 거의 돌아올 때였다"며 "마침 슬로바키아로 향하는 크루즈선이 충돌해서 우리 국민이 타고 있는 유람선이 침몰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고를 낸 크루즈선은 이미 헝가리 당국이 억류하고 조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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