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감식단 헝가리 파견…'참사 피해자' 신원 파악(종합)
5명 규모 파견단 구성…총경급 단장으로 조직
전문 인력 4명 현지 파견…공조 1명·감식 3명
세월호 지문감정 지원한 경기북부청 경감 등
지문감식, 검시 등 진행…31일 오후 8시 출국
【부다페스트=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주변에서 군 잠수부들이 수색 작업을 위해 산소통을 확인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인터넷 매체 '인덱스'는 구조당국이 직접 유람선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민간 잠수부들의 투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05.31.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파견팀을 이날 헝가리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파견단은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을 단장으로 국제공조 인력과 1명, 감식 인력 3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파견단 규모는 당초 실무자급 4명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고위급 현지 경찰과의 원활한 협조를 위해 경찰청 총경급이 단장이 되는 조직으로 격상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헝가리에서 현지 당국과 공조하면서 지문감식, 검시 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기존에 보유한 지문 정보를 토대로 피해자 신원을 파악하는 등 현장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헝가리로는 베테랑급 전문 감식 인력이 파견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지문감정 지원 등을 한 경력 22년의 경기북부경찰청 윤모 경감을 비롯해 각각 경력 20년·13년의 서울경찰청 이모 경감과 경기남부경찰청 이모 경위로 구성됐다.
이번 파견은 정부가 경찰청 차원의 국제공조, 신원감식팀의 현지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경찰 추가 파견은 이날 오전 9시 외교부에서 열린 재외국민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됐다.
한편 헝가리 인터폴은 한국 경찰 파견에 동의하고, 원활한 현지 활동을 위해 연락관을 지정해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바이킹리버크루즈(Viking River Cruise)'호 선장 우크라이나 국적 유리 C씨(64)를 구금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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