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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학부모 "평가위원 신상털이 안할테니 공개하라"

등록 2019.07.24 23: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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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문가 여부 확인할 뿐, 신상털이 우려엔 선 그어

교육정책 납득되면 전폭 지지…납득할 정책 집행 요구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청문회'가 열린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숭문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이 릴레이 집회를 하고 있다. 자학연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고 평가위원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019.07.2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청문회'가 열린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숭문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이 릴레이 집회를 하고 있다. 자학연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고 평가위원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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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평가 위원 공개를 요청해왔던 학부모들이 평가위원을 공개해도 마녀사냥식 비난을 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자학연)는 2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사람이 얼마나 교육의 전문가인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정당한 평가를 받았는지 알고 싶을 뿐"이라며 "평가위원 신상 털이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학연은 자사고 재지정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려면 누가 평가를 했는지 알아야 한다며 집회때마다 평가위원 공개를 요구해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평가위원을 공개하면 신상이 밝혀져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들은 이날 마무리된 자사고 지정 취소 청문에 대해서도 "비공개, 묵비권 청문회는 인정할 수 없다"며 "책임있는 인사와 공개 청문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자학연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 20~30억원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지원 금액과 기간, 방법 등을 명확히 밝히고 세금으로 충당될 지원금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도출됐는지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자사고 폐지에 대한 전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일반고와 자사고 선호도를 비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학연은 "짜여진 일정에 맞춰 아이들의 미래를 졸속으로 결정하지 말라"며 "우리 스스로가 설득될 수 있다면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 납득할 수 있는 민주적 정책 집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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