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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北,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78일만에 재발사한 듯"

등록 2019.07.25 11: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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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중난동' 주장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몰라"

"호르무즈해협에 청해부대 보내면 파병동의안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07.0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지난번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78일 만에 재차 발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은 국제기구를 통해서 쌀 지원을 거부하고 한미동맹 군사 연습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 잠수함 시찰을 공개해 대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보를 보여 온 와중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북중 정상회담 이후에 북중교류가 다각화 되고 대남·대미 외교행보가 자신감을 붙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 일환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지 않았는가 싶다. 한미가 보다 더 면밀한 분석을 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대해서는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편대를 이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들어왔고 우리 공군의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영공을 재진입한 것으로 봤을 때 이는 실수가 아니고 계획된 것"이라며 "최근 한일 간에 무역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중·러가 독도라는 틈새를 파고들어 한미일 공조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라고 했다.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25일 북한이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두 발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25일 북한이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두 발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러시아 군 사령관이 우리 군의 대응을 "공중 난동행위(aerial hooliganism)"로 칭하며 막말을 한 데 대해서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쓴 얘기"라며 "외교상 쓸 수 없는 언어다. 아주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며 "왜냐하면 (러시아가) 영공 침범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러시아는 지난해 울릉도 동북방에서 (우리 영공을) 9차례 침범한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지키기 위해 미국이 추진 중인 호위연합체 구성 참여와 파병 요구에 대해서는 "지금 아덴만 해역에 청해부대가 나가 있다"며 "바로 그 인근이기 때문에 방향만 바꾸면 된다. 국회에서 파병동의안을 결의하지 않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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