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고노, 내일 한일외교장관회담…日 수출규제 후 첫 대면
외교부 "8월1일 방콕 ARF서 한일 양자회담 개최"
강경화-고노, 지난 4일 日 보복조치 이후 첫 만남
2일에는 한미일 3자 외교장관회담 개최 예상
강경화 외교부장이 지난 5월23일 프랑스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출처: NHK 화상 캡처) 2019.7.31
외교부는 31일 "강경화 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8월1일 오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난 4일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마주 앉는 것은 처음이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강화를 즉각 철회하고 다음달 2일로 예상되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가 목록) 제외 조치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과 관련 한미일 외교장관이 회담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장관은 ARF 등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강 장관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함을 분명히 지적하고 국제사회에 분명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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