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3개 시군·북부 산간에 호우주의보 발효 중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비가 오는 관계로 취소되어 빈 경기장에 한 관계자가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2019.09.10. [email protected]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0시30분을 기해 영월과 평창·고성·속초·양양 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11시까지 춘천, 화천, 철원, 양구·홍천·인제 평지, 북부(인제·양구·고성·속초·양양) 산간, 횡성, 원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원주 문막 등 영서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0시부터 11일 0시까지 강수량은 철원 동송 133.0㎜, 철원 외촌 111.0㎜, 철원 양지 108.0㎜, 화천 광덕산 93.5㎜, 철원 86.1㎜, 양구 71.5㎜, 인제 64.0㎜, 화천 60.5㎜, 양양 설악산 54.5㎜, 춘천 40.2㎜, 원주 18.1㎜ 등이다.
밤사이 강원도에서는 정체전선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호우특보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법 예보관은 "오늘 아침 9시까지 폭이 좁게 동서로 형성된 정체전선이 위치하는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로 인해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 예보관은 "특히 영서는 어제 저녁부터 이미 50~130㎜의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지면서 총 2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산사태,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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