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파주·김포에 끼인 고양시…"최대 수준 방역"
이재준 고양시장 "법규와 안전매뉴얼의 빈틈까지 촘촘히 메워야"
【서울=뉴시스】26일 경기도 양주시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농장이 있는 파주시와 연천군에서는 의심 신고가 계속 접수됐지만, 인접한 양주지역에서는 첫 의심신고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고양시는 겨울철 제설용으로 쓰이는 ‘자동염수분사장치’를 활용해 권역별로 방역을 확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외에도 차단방역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또 지난 25일부터는 살수차를 동원해 취약지역에도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을철 행사도 60% 가까이 대폭 취소하고 나머지 행사도 검토 중에 있다.
시나 산하기관에서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행사의 경우 진행이 불가피하거나 실내에서 한정적으로 개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면 취소 또는 연기했다. 유관단체나 민간단체 측에도 가급적 행사를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고양시의 가을철 대표 꽃 축제이자 10만 관람객이 찾는 ‘고양가을꽃축제’도 단순 전시를 제외하고 개막행사 일체를 취소했다. 동별 마을축제도 이미 개최됐거나 부득이하게 실시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90%의 동에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법규와 안전매뉴얼의 빈틈까지 촘촘히 메운다는 생각으로 권역별 방역을 강화하고 행사 진행 여부도 전면 재검토 해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 시장은 ‘유네스코 국제학습도시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이달 30일 예정돼 있던 해외출장 일정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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