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대출 중 정책금융 비중 40% 육박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기업의 정책금융 비중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전체 여신액에서 정책금융(산은·기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8.2%에서 2018년 27.7%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경우 26%에서 25%로 1%포인트 감소한 반면, 대기업은 35.4%에서 39.4%로 4%포인트 증가했다.
국내은행 총 대출 중 대기업 비중은 2015년 이후로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대기업 여신은 2015년 한 차례 소폭 하락한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은행과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여신은 2015년 이후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은 2015년 말 28.6%에 달하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지난해 말 27.4%로 1.2%포인트 줄였다.
정재호 의원은 "대마불사라는 기치아래 정책금융자금이 대기업 살리기에만 투입되선 안된다"며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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