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캠코, 공매중단된 전두환 자택 징수해야"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중단된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공매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철저히 대비해 징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장병완 무소속 의원은 15일 캠코 국정감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공매는 '전두환 추징법(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며 "본인과 가족이 2차례에 걸쳐 연희동 집을 헌납하겠다고 밝힌 만큼 흔들림 없이 몰수 절차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란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과 함께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던 전 전 대통령은 30년이 넘은 지금까지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 납부를 회피하고 있다.

캠코는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두환 미납추징금 환수특별팀'의 의뢰로 연희동 자택 공매를 진행했으나, 지난 3월 낙찰 직전 전 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 등이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고 법원이 수용해 현재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장 의원은 "이번 사안은 자산관리공사가 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하는데 있어 부정축재 재산환수로 우리 역사를 정상화 시키는 중요한 의미"며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두환 일가 재산 환수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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