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평가원 "수학 모의평가와 난이도 비슷…킬러문항 30번"
최상위권-상위권 가를 문항 가형 3개·나형 4개
수험생 낯설 만한 新유형도 가형 3개·나형 2개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19.11.14. [email protected]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2교시 수학 영역 출제 경향에 대해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히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가형은 이과, 나형은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유형이다. 평가원은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12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기하와 벡터' 9문항으로 구성됐다. 수학 나형은 '수학Ⅱ' 11문항, '미적분Ⅰ' 11문항, '확률과 통계' 8개 문항이 나왔다.
30개 문항 중 '확률과 통계' 3개 문항은 두 유형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됐다. 모집단과 표본의 뜻을 알고 표본 평균과 모평균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가형 14번·나형 16번), 이항분포의 뜻을 알고 평균과 분산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가형 23번·나형 24번), 같은 것이 있는 순열을 이해하고 그 순열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가형 28번·나형 19번)이 그 사례다.
EBS 연계율은 70%로 수학 가형 13번, 수학 나형 8번 문항이 EBS 교재와 유사한 그래프로 출제됐다.
올해 가·나형 동일하게 고난도 '킬러문항'은 전통적으로 그랬듯 30번 문항이었다. 그러나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가를 만한 문항으로는 가형 3개 문항(21·29·30번), 나형은 4개 문항(20·21·29·30번)이 꼽혔다.
올해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된 문항은 가형 세 문제다. 두 선분 길이 차이가 일정하다는 조건 활용해 그 조건 자체가 쌍곡선 정의이기 때문에 쌍곡선 활용해 푸는 17번과 표준편차가 동일한 2개 정규분포 특성 그래프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18번 문항, 종이접기를 이용한 공간도형 문제인 27번 문항이 출제됐다.
나형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을 바탕으로 식을 재구성하는 21번 문항을 비롯해 적분으로 표시된 조건을 제대로 이해하는지를 묻는 28번 문항이 새로운 유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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