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성호 실종자 가족, 사고현장 찾는다…한림항서 출항
해경 521함에 옮겨 타 사고 해역까지 3시간 이동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대성호의 실종자 가족들을 태운 제주해경 연안구조정이 20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출항하고 있다. 2019.11.20. [email protected]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성호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1시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사고 현장 방문을 위해 연안구조정을 타고 출항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연안구조정에서 해경 521함(500t급)으로 옮겨 탄 후 사고 해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해역은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6㎞ 해상으로, 한림항에서 배로 약 3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수색 상황 브리핑이 끝나자 곧바로 경비함정이 접안 가능한 한림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오전 11시30분께 한림항 해경 한림파출소에 도착했지만, 경비함정이 사고 해역에서 입항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려 1시간30분가량 기다렸다.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도 해상에서 화재로 실종자가 발생한 대성호의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오르고 있다. 2019.11.20. [email protected]
하지만 사고 해역에서 파고가 2~4m로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0~16m로 강하게 부는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가 난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해 지난 18일 오후 8시38분 입항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일 대성호는 단독으로 갈치잡이 조업 중 사고를 당했다.
승선원 12명 중 유일하게 발견된 선원 김모(60)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마지막으로 송출된 오전 4시15분 전후로 선박 내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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