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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YS 4주기 추모…"황교안 단식투쟁, 민주화 역행"

등록 2019.11.22 16: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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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YS 후예 자처 黃 명분없는 단식"

평화당 "선거제 개혁 좌초시키려는 단식"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범여권이 22일 서거 4주기를 맞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은 서슬 퍼런 군부독재 시절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의 부활을 위해 정치 인생을 바친 큰 지도자였다"며 "특히 1983년 군사독재에 항거하기 위한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투쟁은 민주화 세력을 한데 모으는 분수령이 되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후예임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이 더욱 안타까운 오늘"이라며 "김영삼 대통령은 독재에 목숨을 걸고 항거했지만, 철저한 의회주의자였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정부의 전통이 연면히 계승되고 있는 오늘, 황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민주주의의 본령인 의회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헌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국 민주화운동의 큰 거목이셨다"며 "특히 광주 민주화운동 3주기에 시작한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 투쟁은 이 땅에 다시 드리워진 독재의 어둠을 깨치고 민주주의의 새벽을 불러왔으며, 6월 항쟁이라는 위대한 승리를 일궈낸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과는 달리, 지금의 황교안 대표 단식투쟁은 민주화에 역행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이 시대 최대의 정치개혁인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단식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만큼, 황교안 대표는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고, 개혁에 발목 잡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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