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극단으로 흐르는 文정부, 올해 말로 끝이 난다"
여당 의원들 향해 "역사의 심판대에 같이 서려 하지 말라"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야외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저자 북콘서트에서 도서 소개를 하고 있다.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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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형 독재를 향한 반역사적 행보, 그 누구도 따라 갈 이유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집권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들의 이런 반역사적이고 몰역사적인 행보와 함께 하지 말라. 언젠가 세워질 수밖에 없는 역사의 심판대 위에 같이 서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총선 전 3개월 정도, 즉 내년 1월에서 총선 전까지 청와대는 힘을 쓸 수가 없다. 자칫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총선 후에 대해선 "새로 당선된 여당 의원들도 청와대보단 대선주자들을 향해 달려가게 된다. 대선주자들은 청와대보다는 민심을 더 따르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정부와 그 핵심들이 무엇을 추구해 왔는지 보라. 이들은 민주주의의 가치와 역사를 부정했다"며 드루킹 사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을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이렇게 장악한 권력으로 시민 개인의 삶 곳곳에서 자유권과 자율의 정신을 억압해 왔다. 획일적 임금체제 강요에서부터 먹방 방송 규제 시도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권력을 영속화하기 위해 온갖 잘못된 일들을 획책하고 있다. 비합리적 재정 살포 등 대중영합주의 정책을 통한 '매표행위'를 하고, 공정과 정의라는 자기모순의 깃발을 들고 권력기구를 자기도구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법안 등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 해석돼야 한다. 즉 신형 독재국가를 만드는 도구와 수단으로 해석돼야 한다"며 "이 모든 시도들은 반드시 역사의 단두대에 올라 단죄될 것이다. 역사는 이 모든 것을 시도한 정부를 민주주의와 자유권 확대의 역사에 침을 뱉은 정부로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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