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3당 합의 불발시 내일 본회의에 패트法 상정
한국당 '임시회 회기 안건 필리버스터'도 불허할 방침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각 당 원내대표들이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심재철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12.13. [email protected]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문 의장은 내일(16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각 당의 의견을 들어보고 입장을 정하겠지만 여야에 사흘 간의 시간을 더 준 만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13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하고 여야 3당이 3일간 마라톤 협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또 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에게 16일 오전 3당 원내대표 회동 소집을 통보하고 이 자리에서 합의안을 도출할 것을 주문했다.
문 의장은 오는 17일이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일인 점을 고려해 16일에는 선거법이 상정돼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일 본회의를 열어 거침없이 안건을 처리하겠다"며 "내일 의장에게 본회의 개최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정치와 검찰 개혁하라는 국민 명령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한국당이 임시국회 회기 결정 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데 대해서도 검토 결과 필리버스터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