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구속영장 심사 앞두고 "문재인 끌어낼수 있어"
송구영신 집회 "문재인 끌어낼 수 있어"
"구속심사 때 우리 승리할 것으로 믿어"
오는 2일 서울중앙지법서 구속영장심사
개천절 집회에서 불법행위 주동한 혐의
[서울=뉴시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가 지난해 12월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0 전국 연합 송구영신' 집회에 첨석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 목사는 31일~1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0 송구영신' 집회에서 강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올해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최고의 기적은 이승만 광장의 국민 혁명"이라며 "대한민국에 있는 주사파를 쳐내고 문재인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만 광장의 국민 혁명'은 개천절이었던 지난해 10월3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집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2020년은 우리가 승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70년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것처럼 우리 조국의 김정은 정권이 무너져 통일 조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조나단이라고 밝힌 한 목사는 "(전 목사 등에 대한) 영장심사가 진행될 때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 한 해보다 더 많이 (시민들이 집회에) 모이게 해달라"는 취지의 기도를 하기도 했다.
전 목사 등 한기총 지도부 2명에 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 목사 등은 지난해 10월3일 개천절 광화문에서 열린 범투본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을 시도한 범국민투쟁본부 회원 46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단체 차원의 주도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지난해 26일 전 목사 등 범국민투쟁본부 지도부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튿날인 27일 전 목사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함께 신청된 범국민투쟁본부 관계자 1명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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